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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 분야 인문사회 > 종교
- 작가
- 김장환목사
- 출판형태
- 전자책
- 파일형태
- 파일크기
- 8.50MB
- 출판사
- 도서출판JWM
- ISBN
- 9791195510801
- 출판일
- 2022.09.19
목차
차 례
글머리에
1장 : 설교자의 패러다임 전환
1. 설교자의 패러다임 전환과 커뮤니케이션
2. 성경과 교회사 속의 설교와 설교자
3. 설교자의 자기개발과 커뮤니케이션
2장 : 청중 분석과 소통
1. 청중 이해
2. 청중의 반응 이해
3. 청중 반응의 극대화 방안
4. 초청과 결단
3장 : 설교 원고 작성
1. 설교 원고의 주안점
2. 설교의 구조
3. 설교 원고 작성의 실제
4. 설교 기획
4장 : 설교의 실연 (實演)
1. 발음과 음성
2. 발성의 요소
3. 음성 표현의 실제
4. 강단에서의 자세
5. 강단에서의 제스처
글을 맺으며
도서 정보
목회자로 부름 받았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설교자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목회자로서 해야 할 사역 들이 아무리 다양하고 중요할지라도 설교사역 보다 중요한 사 역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목회자라면 누구나 다양한 설교의 지식과 경험을 체득하여 나름대로 설교의 방법론에 대한 식견 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강단에 서면 기존 의 설교학적인 지식과 경험만 가지고서는 설교가 제대로 전달 되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것은 대다수 설교자들이 현실 적으로 겪게 되는 어려움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설교자들이 설교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전달의 기법에 서툴렀기 때문일 것 이다. 다시 말하면 주어진 시대와 상황에 적합한 설교의 커뮤 니케이션에 대해 실재적으로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설교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설교 패러다임 에 관한 논의는 각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 왔다. 이는 설 교가 가지고 있는 설교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는 대안 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전적으로 진행되어 온 것이다. 설교 는 학문적 영역을 넘어서서 구체적으로 인간과 삶의 정황에 대한 실제적인 현장의 사역이다. 설교의 기능은 청중들이 설 교를 들음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말씀중심의 변화와 또 말씀에 상응하는 삶으로서의 응답을 지향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설교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씀이 청중들에게 정확하게 증거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필연 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속적인 교육이 요구된다. 그래서 설교자들이 청중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어야 하겠다. 그런데도 설교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은 그 중요성에 대해서 깊이 인식되어오지 못했다. 신학적이거나 영적인 주제가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 이다. 실재 설교 강단에 서야 하는 설교자들조차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또 한편에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제대로 된 교육이 없었던 결과라 할 수 있겠다. 그런 까닭에 설교자들이 청중들과 공감을 이루지 못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다.
특별히 오늘날에는 포스트모던시대를 맞이하여 설교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되어 왔다. 또한 멀티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청중들의 특성마 저도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변화된 커뮤니케이션의 환경에 적합한 새로 운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을 읽어내지 못하면 자연 설교자와 청중들은 소통이 단절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설교란 어느 시 대 어느 상황에서든지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경험하도 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기에 설교자의 역할이란 시대와 상황을 정확 하게 진단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시대와 상황 속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하면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로서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 있는 것이다.
한데 오늘날 강단은 무기력해져 가고 있으며 영적인 권위를 상실해가 고 있다고들 한다. 설교의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율법적인 설교, 기복 적인 설교, 신비적인 설교, 지루한 설교는 바로 이러한 면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설교자들이 인격적인 감화력이 없고 성경에 대한 깊이가 없으며 영적인 통찰력과 분별력이 없어 설교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오늘날 성도들은 점점 세속화 되어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 영혼을 붙들어줘야 할 말씀의 영향력이 점점 상실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순환은 설교자들의 탈진을 가져오게 된다. 설교자들의 열정이 고갈되면 설교준비는 노동이 될 수밖에 없 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성도들의 영혼은 갈수록 메마르게 될 것이며 교회의 체질은 더욱 약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프래드 크래독 (Fred B. Craddock)은 시대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설교사역의 위기를“강단이 어두운 그림자로 뒤덮이 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물론 설교자들이 영적으 로 깨어있지 못한 데 그 원인이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대상 황을 통찰하고 앞서가야 할 설교자들이 설교의 발전적인 패러 다임 전환에 미숙했기 때문일 것이다. 설교의 전반적인 커뮤니 케이션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인식하지 못 한다면 그것은 소통 없 는 공허한 설교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설교의 위기는 결국 설교자들이 설교자와 청중간의 소통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함으 로 인해 발생됨을 새롭게 인식하고 차제에 설교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결단이 요청된다.
어떤 설교가 좋은 설교일까? 떠오르는 대로 나열하면 복음 적인 설교, 깨달음과 감동을 주는 설교, 진리의 생명력이 있는 설교, 영감이 넘치는 설교, 제대로 전달되는 설교, 결단과 변화 를 일으키는 설교 등등 많은 단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하나님과 설교자와 청중이 함께 소 통하는 설교가 좋은 설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좋지 못한 설교란 설교자 혼자서 하는 소통이 없는 설교라 할 수 있겠다. 설교의 질적인 차이는 최종적으로 소통에 의해 평가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시대에 부응하는 설교를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 서 설교의 패러다임 전환을 다시 모색해봐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설교 에 생명을 불어넣고 설교를 업그레이드 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
히브리서4:12-13에“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 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 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 거 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기록된 말씀자체 의 능력은 이처럼 완벽한데 문제는 설교자들이 강단에서 제대로 드러내 지 못하고 제대로 전달해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설교의 취약점을 접근하면 다음과 같이 세 분화해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설교자의 인격과 자질과 영적인 무기력 에서 오는 위기를 들 수 있겠다. 이로 인해 설교자의 영적인 권위가 실추 되어 설교에 대한 집중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오염된 신학과 빈 약한 내용 그리고 비 복음적 이면서도 설교현장에 대한 분별력을 상실한 메시지를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청중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청중과의 영 적인 교류가 단절되게 되는 것이다. 셋째는 매스컴의 혁명으로 인해 다양 한 매체에 익숙해진 청중들에게 구태의연한 전달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 이다. 이처럼 시대의 조류에 뒤떨어지고 세련되지 못한 설교연출로 인해 설교에 대해 식상해진 것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넷째로는 시대의 흐름 과 청중의 상황을 읽어내지 못하는 점이다. 이로써 청중과 소통하지 못한 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편협함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설교를 위해서는 설교준비로부터 시작해서 설교의 실현에 이르기까지의 제반 과정을 설교현장의 변화된 환 경에 맞게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제 조명해야 하겠다. 실재로 1970년대 이후 현대 설교학에서는 설교사역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 (Paradigm shift)이 모색되었다. 이는 설 교의 방법론(method) 뿐만이 아니라 성경해석, 설교자와 청중 간의 새로운 관계 설정, 설교의 언어, 설교의 목표에 대한 이해, 문화와 설교현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시도해 온 것이다. 설교 가 강력하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이처럼 설득을 위한 커뮤니케이 션을 중요한 과제로 부각시켜 온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구성 영역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의에 따 라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연설자와 연설 문, 청중”의 세 가지 영역으로 정의하였다. 그런가 하면 라스웰 (Lasswell Harold)은“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어느 매체로 어떤 효과를 말하는가?”하는 다섯 가지 요소로 설명했다. 그리고 바우만(J. Daniel Baumann)은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을 근원 또 는 전달자(Source) 그리고 메시지(Message), 매체(Medium), 수 신자(Receiver)의 네 단계로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치알 디니 (Chialdini R)는 커뮤니케이션을 설득의 관점에서 네 단계를 거 쳐 이루어진다고 했다. 첫째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 것, 둘째 설 득대상과 공통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 셋째 생생한 언어 를 사용해서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 그리고 넷째 상대방과 감정적으로 교감하는 것이라고 했다. 치알 디니(Chialdini R)의 관점을 빌 린다면 설교자는 청중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며 메시지 속에는 공통의 방 향과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중에게 다가가서 청중과 감 정적으로 교감해야 하며 생생한 언어를 통한 정확한 전달이 필요하다는 것 이다. 이처럼 여러 견해를 정리하면 결국 설교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은 첫 째 설교자의 영역, 둘째 전달의 내용으로서의 메시지, 그리고 셋째 설교의 실재 실연을 위한 전달방법에 관한 영역, 넷째 청중의 영역 모두를 포함하 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함을 알게 된다. 따라서 본 저서에서는 첫 째 설교의 수종자로서 설교자에 관한 영역, 둘째 설교원고의 작성, 셋째 실 재 설교의 연출, 넷째 청중의 분석과 대응, 이 네 가지 영역을 패러다임 전 환 (Paradigm Shift) 의 관점에서 차례로 조명해보고자 한다.
본 저서“설교 커뮤니케이션”은 저자의 학위 논문을 정리한 것이다. 저 자는 한 때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며 가르쳐 왔다. 그리고 이어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설교학을 접하게 되었다. 이런 개기로 이후 목회현장에서 설교 의 경험을 축척해 오면서 설교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의 접목이 필요함을 느끼 게 되었다. 그래서“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설교 활성화 방안에 관 한 연구”란 제목으로 논문을 작성하게 되었고 이것을 다시 정리해 책을 펴 내게 되었다. 아무쪼록 부족한 글이나마 동시대에 함께 부름받은 많은 동 역자분들께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2015년 7월 7일
저자 김 장 환 목사 (Servant. Kim. Th.D., 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