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너에게

소설  by 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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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야
소설
작가
박다빈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46판
페이지수
200p
출판사
부크크
ISBN
일반판매용
출판일
2016.08.31

저자 소개

· 박다빈
의미 있는 글에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는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정성 들인 글을 쓰며, 그 여러 가지 일을 부지런히 하고자 합니다. 편하게 둘러보세요.

· 카쿠코 매거진
이곳에서는 산문과 소설을 책으로 엮어 발행합니다. 여기에서 펴낸 책들은 존재의 가장 깊은 곳을 향해 걸어가며 적은 보고서와도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돋보기일 수 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세상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책 한 권을 통해 삶을 좀 더 깊이 보려고 하면 어떨까요. 삶의 중심부로 파고들수록, 사람은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는 데다가 사람을 의미 있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신 삶의 중심부로 갈수록, 당신은 무엇을 보고 듣고 맡고 만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을 당신 앞에 펼쳐 놓는 것, 당신이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 마음은 몇 뼘이나 움직일 수 있을까요. 우린 어디까지 함께 갈 수 있을까요. 어느만큼 함께 깊어질 수 있을까요. 우리와 삶은 얼마나 친해질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삶 안에서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합니다. 각각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이전보다 더 잘 살고자 그렇게 합니다. 카쿠코 매거진은 그 공부를 당신과 함께합니다.

· 블로그
https://brunch.co.kr/@parkda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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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원한 샘
버스를 좋아해
종이 한 장 차이
뒷북 멜로디
날개 슈퍼
마음이 있다
초짜 선생님
스킨십
그 집으로 갈 거야
반딧불이의 먹이
그런 게 있어
보고 싶어?
진짜로 어떤 사람인지
놀이터
잘해 주래
나한테 오면 돼
열심
눈빛이 좋아
고마운 사람
아까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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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책 속 한 문장

당신이 무서운 걸 무섭다고 하고 어려운 걸 어렵다고 할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가슴이 가득 찬 사람이 된다. 당신이 내게 자기 모든 면을 선선히 꺼내 보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예쁜 면이든 그렇지 않은 면이든 내게 흔쾌히 열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더 큰 선물은 없기 때문이다(19p).

당신은 내가 당신에게 아무리 나쁘게 굴어도 괜찮다고 할 사람이지만 정작 당신이 나에게 나쁜 존재인 것처럼 여겨지면 언제라도 나를 떠날 사람이니까(24p).

좋은 사람 나도 좋아해. 늘 적당하고 늘 알맞고 늘 나 편안하게 해 주고 늘 나 위해 주는 사람 좋아. 근데 그런 관계 너무 이상적인 거잖아. 되게 사무적이야. 처음 몇 번 만날 때나 그러잖아. 마음에도 없으면서 무조건 다 배려해 주는 거. 나 그런 거 원하는 거 아니야. 당신한테 완벽을 원하는 게 아니야. 그냥 내 곁에 있어 달라구.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 달라구. 당신이 나한테 완벽한 모습만 보여 주려고 할 때마다 나 불안해. 불안해 미치겠어(32p).

그가 나를 간절해 했던 시절에 나는 그에게 무감각했다. 무감각하기만 하면 됐으련만 나는 그를 내게서 쫓아냈다. 우린 맺어질 수 없다고 하면서 그가 나를 포기해 주길 부탁했다(39p).

익숙한 것들은 쉽게 지루해진다. 하지만 익숙한 것들만 안겨 줄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편안함이라든지 안정감이라든지 안심 되는 느낌이라든지. 그 특별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러므로 익숙한 것들은 쉽게 지루해지지만 쉽게 버려지지도 않는다. 날개 슈퍼가 예전처럼 흥행하진 않아도 뭇 사람들이 날개 슈퍼를 아직 찾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누군가는 막걸리를, 누군가는 유리병에 든 두유를, 누군가는 강냉이 한 봉지를, 누군가는 담배 한 갑을 사기 위해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44p).

그가 그런 독특한 말투를 사용하는 건 상황에 가장 알맞은 표현을 해 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어느 술자리에서 그가 내게 말해 줬었다. 술기운 올라 붉어진 뺨 문지르며 그가 "마음은 보여 줄 수가 없잖아. 마음 담아 줄 말이라도 똑바로 내뱉어야지. 그것도 안 하면서 어떻게 내 맘을 알아 달라고 하냐." 하고 우물거렸던 기억이 난다(52p).

왜 신경 쓰이는 사람이 한 말은 모조리 수수께끼 같을까. 그런 사람이 하는 말은 ("나 감기 걸렸어." 같은) 뜻이 너무 분명한 말도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58p).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인생에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사랑이 뚜렷하게 느껴질 땐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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