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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야
시·에세이 > 에세이
작가
김예문, 장소형, 권태현, 남희정, 문소예, 이은현, 심예리, 이지원, 김별, 제이제이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페이지수
244p
출판사
글ego
ISBN
979-11-90395-46-5
출판일
2020.06.15

저자 소개

김예문, 장소형, 권태현, 남희정, 문소예, 이은현, 심예리, 이지원, 김별, 제이제이

목차

들어가며 4

작가소개 8

김예문 _ 찾아갈래요, 당신의 담벼락에. · 15

장소형 _ 나는 사실 누구보다 살고 싶었던 것 같다. · 51

권태현 _ 발자욱 · 71

남희정 _ 쭈구리 인생 · 93

문소예 _ 밤, 수선화 · 117

이은현 _ 라이언 왕자 구하기 · 137

심예리 _ 비밀의 성 · 157

이지원 _ 잠자li의 생태환경이야기 · 185

김 별 _ 지이가 사라졌다 · 203

제이제이 _ 나의 성장기에게 ·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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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인간은 첫 대면 10분 만에 평균 3번의 거짓말을 한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거짓말은 아마도 긴장과 처음 보는 타인에 대한 경계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그처럼 타인은, 마음을 터놓는 것보단 차라리 헌혈로 몸 안의 피를 나눠 주는 게 훨씬 쉬운 대상이다. 그런 생각 속에 어느 날 화상수업으로 아홉 개의 낯선 이름들을 만났다. 매일 출근시간 버스정류장에서 만나는 낯익은 이들보다 더 철저히 남 같은 사람들. 그들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모든 인간이 그렇듯 몸 절반 이상이 물로 채워져 있을 것이라는 것. 그 속 어딘가에 그들의 마음이 녹아 있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그 물이 어떤 색과 농도를 지니고 어떤 그릇에 담겨있을 지 상상되지 않았다. 알지 못하고 익숙지 못한 것은 두려운 것이기에, 처음 마주한 그 순간 입은 조개 껍질처럼 절로 꾹 다물어졌다. 아마 아홉의 그들 중 상당수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목 뒤로 삼켜 숨겨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이 얘기를 건 네기 편한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은 의외로 순식간의 일이고, 그것이 가능하게끔 하는 것은 단순한 하나의 해결책뿐이다. 찰나의 작은 용기. 감사하게도 누군가 그 용기를 내어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 후 우리는 서로 진심으로 소통하게 되었으며 각자 하고 싶던 속 이야기는 터진 둑에서 흐르는 물처럼 모니터 안에서 쉴 새 없이 흘렀다. 놀랐던 한 가지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두가 자신을 내어주어 타인을 채워주는 선한 글을 쓰려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바람을, 희망을 통해 치유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써 내려가는 그들을 보면서, 마음이란 어쩌면 기체일 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속에 녹아있던 마음들이 노력으로 끓어올라 여러 이야기가 되어서 지면 곳곳에 향기를 내며 흩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당신도 이 책에서 그 향취를 느낄 수 있기를, 그로 인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공동저자 中 문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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