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한국교회

인문사회 > 종교  by 한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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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야
인문사회 > 종교
작가
한승진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페이지수
312p
출판사
부크크
ISBN
979-11-372-0722-6
출판일
2020.05.25

저자 소개

지난 2004년 6월 2일 초저체중 조산아로 태어난 딸이 98일간의 신생아중환자실의 고통을 이기고 잘 자라주는 것에 늘 감사하며 감격하면서, 이 일을 통해 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명의 소중함을 늘 되새기면서 퇴근 후 가족과 함께 논길을 거닐며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성공회대 신학과 졸업/상명대 국어교육과 졸업/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교육과・가정학과·청소년교육과․가정학과·문화교양학과를 졸업(6개 학사).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학․아동학․청소년학․심리학․상담학․경영학(6개 학사). 한신대 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신학석사)․고려대 교육대학원 도덕윤리교육(교육학석사)․중부대 원격대학원 교육상담심리전공(교육학석사)・중부대 인문산업대학원 교육학(교육학석사)․공주대 특수교육대학원 중등특수교육(교육학석사)․공주대 대학원 윤리교육학과(교육학박사)로 석사 5개, 박사 1개 학위를 취득했다. 월간 <창조문예> 신인작품상 수필로 등단/한민족통일문예제전에서 전북도지사상과 전북교육감상 등을 수상/효실천 글짓기 공모전에서 대상/장애인식개선글짓기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통일문예교육공로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
익산 황등중학교 학교목사와 특수반선생이면서, <전북기독신문> 논설위원/<크리스챤신문>과 <전북기독신문>, <익산신문>에 글을 연재. 공동 집필로는 고등학교 교과서 <종교학>/단독 저서로 <현실 사회윤리학의 토대 놓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새로운 다짐, 새로운 희망으로>, <희망, 그 아름다움으로, <마음 좋은 사람, 사랑으로> 외 50여권 출간. 번역서로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현재 전북교육청 사제동행 민주시민동아리와 학생책쓰기동아리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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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1부 코로나와 우리 교회
교회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와 사회적 역할
코로나19 사태와 한국사회
코로나19 이후의 신앙교육
온라인 신앙생활 시대랍니다
코로나와 영적 환경
교회 향한 비난 증가, 선한 행실로
복음적 거리두기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 중요성 확인
코로나19 시대의 신앙
팬데믹과 인포데믹,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
페스트와 종교개혁
코로나19 사태와 그리스도 사랑
기독교인과 교회
가장 치명적인 너무나도 치명적인
이루어지는 모든 일이 잘 되리라
탈퇴자 증가한 신천지, 새 포교전략
신천지가 느끼는 압박은 무엇일까요?
신천지 대처하기
코로나19, 위기인가 기회인가
온라인예배와 코로나 이후 시대
코로나 이후를 생각하며
전염병 반복되지 않으려면 ‘지속가능한 삶’
안전한 교회에서 위험한 교회로?
코로나19 이후의 선교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
이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세상 속의 영성’
코로나19 사태와 한국사회
코로나19와의 평화협정, 우리 모두의 소명
이전 영성의 시대랍니다
2부 오늘 우리 교회 현실
일과 사역 둘 다 소중한 ‘이중직’
사모도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합니다
목회자 자녀이기 이전에 ‘나’이고 싶어요
똑같은 교역자로 존중해주세요
다음세대 전략 데이터 필요
교회학교 교사, 힘들지만 행복충만합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한국교회, 장애인 자활자립에 관심 갖자
장애인 친화적 교회 만들기
3부 교회다움 회복
소탐대실(小貪大失), 견물생심(見物生心)
그럼에도의 자세로 삽시다
교회가 남녀갈등 중재자 되려면?
여성 청년 장애인이 함께 참여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다시, 예수 그리스도로!
무엇을 신앙하는가
진정한 친구가 있나요?
추악한 성범죄 부추기는 성문화 바로잡기
소통과 설득의 시작
가정으로 들어온 ‘교육-신앙’ 완성
제가 꿈꾸는 교회, 인재양성의 공동체
4부 교회와 사회
극단을 넘어 공감 얻는 보편적 정치
소통과 화합, 상식과 공감의 정치
생각의 함정
언론 얼마나 믿어야할까요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보편적 가치실천
‘공동의 집’ 지키기, 전등 끄기부터
차별과 혐오 넘어 공존으로
불평등 경제와 교회 가르침
선교적 교회가 되는 길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 트렌드 3가지
위기의 순간을 사는 법 배우기
코로나 이혼
아동, 존엄성을 위협받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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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코로나19의 긴 동굴이 여전하지만 그래도 우리 곁에 는 온통 푸르름, 꽃이 만발합니다. 꽃, 꽃, 꽃! 오랫동안 실내에 두었던 텃밭 상자의 상추와 로즈마리도 햇볕을 쬐고 나니 놀랍게 푸르고 단단해졌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햇빛과 바람을 받아들이기만 했는데도 식물이 광합성 작용으로 변화됐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빛을 비출 때 일어나는 우리 영혼의 광합성에 대해서도 성찰해봤습니다.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19를 고민할 때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27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10명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계속되자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발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줄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세계 각국의 상황에 비교해 볼 때 크게 상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랬듯, 어느 곳에서나 대규모 확진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회 역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현장 예배를 조심씩 재개하면서, 감염증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후를 생각해봐야 할 때가 됐습니다. 이대로라면 빠르면 올해 하반기 다시 코로나19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백신이 없는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창궐할 것이라는 게 감염학자들의 예견입니다. 이제 코로나19 이후 환경문제에 대한 전 세계 정책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부터 선행되지 않는다면, 본인이 확진환자가 될 수 있고 심지어 사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 역시 포스트 코로나19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현장 예배에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불과 2~3달 사이 교회 공동체 사역에 대한 과제들이 내던져 졌습니다. 예배의 무게, 교회학교 방치, 교회 간 정보격차 등 회복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입니다. 일부 교계단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공허한 메시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진짜 변화해야 하고,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교인 개인의 신앙회복을 위해서도 조금씩 포스트 코로나를 생각해야 할 요즘입니다.
무능함, 무례함, 이기심, 폐쇄성. 트위터 유럽지사 부사장 브루스 데이즐리(Bruce Daisley)가 그의 저서 『조이 오브 워크』(The joy of work)에서 꼽은 형편없는 상사의 공통적 특성 네 가지입니다. 이는 그대로 형편없는 사람의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기독교가 강조하는 가르침과는 정반대되는 가치들입니다. 형편없는 사람이 되기는 쉽습니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면 안 됩니다. 모든 상황에서 단순히 나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면 편하게 살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을 믿는 진정한 기독교인의 모습은 아닙니다. 무관심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경계해야 합니다. 도시와 세상의 변두리에 있는 가장 약한 형제자매들이 홀로 외로이 방치돼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그저 손잡아 주며 건네는 피상적인 위로가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위해 좀 더 구체적인 고민과 논의가 오고가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파였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예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고 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예방을 위한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심리적으로 위축됐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 이어졌습니다. 기업들이 제대로 생산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소상공인들도 손님이 없으니 영업을 임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부터도 노동권 보장이 취약했던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이주민들은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재난은 평등하지만 그에 따른 고통은 불평등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질병과 재난이 있는 곳에 종교가 있어야 합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위기의 상황일수록, 낮은 곳을 향한 종교의 역할은 더욱 커집니다. 환경과 사회의 훼손은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지구와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 모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19가 환경 훼손이라는 차원을 넘어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낳고 있는 만큼 종교는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고 서로 힘을 모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약자들을 돌보고 공감과 소통으로 예언자적 소명을 다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힘써야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이 들지 않습니다. 복음은 화석화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언제나 성령 안에서 살아있는 실재입니다. 교회는 나이 들어가지만 예수정신은 나이 들지 않아야 합니다. 여전히 살아있는 정신으로 우리 안에 힘차게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 일에 우리 모두가 깨어 있는 기독교인으로 거듭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합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코로나로 인한 우리 사회와 삶의 변화를 우리 자신이 우리의 교회가 새로워지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갑시다. 이 글은 강압적인 명령이나 설교라기보다는 하나의 권면이나 권유의 글샘입니다. 그런 점에서 편지글처럼 경어체로 썼습니다. 저도 잘 모르고 부족한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 성찰하고 고민하는 주제들을 조심스럽게 생각거리로, 공유거리로 제사해봅니다. 제 작은 외침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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