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곁에 앉아서

시·에세이  by 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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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야
시·에세이
작가
박다빈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46판
페이지수
200p
출판사
부크크
ISBN
ISBN 없음
출판일
2016.04.04

저자 소개

· 박다빈
의미 있는 글에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는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정성 들인 글을 쓰며, 그 여러 가지 일을 부지런히 하고자 합니다. 편하게 둘러보세요.

· 카쿠코 매거진
이곳에서는 산문과 소설을 책으로 엮어 발행합니다. 여기에서 펴낸 책들은 존재의 가장 깊은 곳을 향해 걸어가며 적은 보고서와도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돋보기일 수 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세상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책 한 권을 통해 삶을 좀 더 깊이 보려고 하면 어떨까요. 삶의 중심부로 파고들수록, 사람은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는 데다가 사람을 의미 있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신 삶의 중심부로 갈수록, 당신은 무엇을 보고 듣고 맡고 만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을 당신 앞에 펼쳐 놓는 것, 당신이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 마음은 몇 뼘이나 움직일 수 있을까요. 우린 어디까지 함께 갈 수 있을까요. 어느만큼 함께 깊어질 수 있을까요. 우리와 삶은 얼마나 친해질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삶 안에서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합니다. 각각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이전보다 더 잘 살고자 그렇게 합니다. 카쿠코 매거진은 그 공부를 당신과 함께합니다.

· 블로그
https://brunch.co.kr/@parkda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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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떤 세상에 살고 싶은가요? │ 이리 와, 괜찮아, 나도 잘 모르니까 │ 그래도 그렇지. 내가 너무했다 │ 사람은 무엇으로도 우스워지지 않아 │ 생각과 느낌에 속지 말자 │ 싹 트면 전화 줄래요? 보러 가게 │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 다음 계절엔 바다에서 한번 만나요 │ 절실해서 자꾸 커져 가는 사람이 있습니까 │ 서로를 탓하지 않고 우리가 함께하려면

그런 걸 믿지 말고 나를 믿어 │ 단번에 잘리지 않는다면 인연입니다 │ 누구에게 가장 먼저 위로 받으시나요 │ 곁에 있는 사람의 진가를 항상 알고 싶습니다 │ 어쨌든 마음을 돌려 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 사랑의 온도 조절은 어떻게 하는 편인가요 │ 당신이 좋은 마음으로 그런 거, 난 알아요 │ 잠들기 전 떠오르는 얼굴이 하나로 줄었습니다 │ 당신의 마음은 무엇으로 수납돼 있나요

오늘은 일상을 청소하는 날입니다 │ 사람이니까 사람 먼저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 부끄러워 숨는 날 보며 너는 조금 웃었을까 │ 우리가 우리를 떠나고 내가 배운 것들 │ 너무 좋아하면 몇 번의 뒷걸음질이 옵니다 │ 우리 집에 별 보러 올래요? │ 아니, 안 될 게 뭐가 있어요? │ 우는 사람에게 더는 말 못하는 것처럼 │ 날짜랑 시간으로 약속 잡아요, 우린

부담이 적으면 미안할 일도 줄죠 │ 당신의 시간도 살수록 가속도를 붙입니까 │ 못 잊은 사람과 닮은 사람을 만나 본 적 있나요 │ 힌트 말고 뜨끈한 속마음을 다 꺼내 주겠습니다 │ 이 사랑은 몇 년, 몇 개월에 만료될까요 │ 오늘은 우리의 오늘만 나누면 돼요 │ 달라지면 달라진 당신을 사랑하면 그만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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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책 속 한 문장

아무튼 이 넓다 못해 광막한 세상에 한평생 살면서 내가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 사람들 말대로 내가 아는 것들은 앞으로도 적을 거야. 그래서 저번처럼 나 자신이 너무 작아지고 내가 한심해 허리가 시큰할지 몰라. 삶이라는 시험 출제자가 밉기도 하겠지(10p).

사람은 말이 마음을 모두 담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당장 내뱉어진 말이 마음의 전부인 줄 알 때가 많아서(13p).

언젠가, 10년 전 일의 실마리를 불현듯 떠올린 한 남자를 봤어. 10년이라면 조금 가혹하긴 하지? 10년이 걸리기도 하나 봐. 경험을 이루는 기억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발견하는 데까지. 기억은 좀처럼 믿을 게 못 된다던 어떤 분 말씀에 이제야 고개가 움직여. 그래서 나도 내 기억이 완전해지기 전에 이 경험을 내 식대로 해석하고 완결 짓고 싶지 않아. 나만 다친 줄 알지만 내가 다치게도 했겠지(20p).

그때 문득 느끼는 거야. 나도 모르게 어떤 출발선을 넘어왔구나. 그 끝에 사람이 존재하는, 어떤 여정을 시작했구나(42p).

여전히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사람들 손잡는 소리로 들리시나요. 올 가을 당신 걷는 거리에 떨어지는 낙엽 한 장쯤은 내 손과 닮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54p).

처음엔 나 혼자 자주 하던 작은 습관을 어느 날 같이 있던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걸 볼 때. 쇄골이 간질거리면서 문득 묘해진다(94p).

보고 싶다. 가끔은 아무 말 않아도 내 역사가 고스란히 비치는 그 눈빛이 그리워(121p).

일상의 허를 찌르는 건 이렇게 정말 사소한 찰나로부터 비롯된다.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마음가짐이나 습관을 잃어버렸다는 걸 깨달았을 때(160-1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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