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음식엔 '개미'가 들어있어요

시·에세이 > 에세이  by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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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야
시·에세이 > 에세이
작가
김학용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페이지수
317p
출판사
부크크
ISBN
979-11-272-7909-7
출판일
2019.07.29

저자 소개

단국대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환경화학회사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기업 홍보실 사보기자와 지방일간지 편집데스크를 지냈고, 2015년 1월에는 오마이뉴스가 시민기자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명예의 전당 으뜸상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기사 가운데 인생 여정이 오롯이 담긴 내용을 추려 책으로 펴냈다. 저자가 주로 사는이야기 위주로 쓴 기사는 조회수 1,700만을 훌쩍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taelim04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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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인터넷에도 안 나오는 진짜 재미있는 뉴스들,
전라도 음식엔 '개미'가 들어있어요~

-목차

#시작하며

제1화 퀸이란 말만 들어도 열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 11

∷"영자야 내 딸년아, 몸 성히 성히 성히~“
∷"기분 나뻐유... 냄비 위에 파리똥~"
∷군대 가본 사람이라면, 이거 보고 다 울었다
∷퀸이란 말만 들어도... 열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눈물 쏟게 만든 장윤정, 그가 15년 전 보여준 물오른 연기
∷처음 본 샤워댄스 충격, 이어서 베드신이라...
∷조용필 앨범 훔쳤던 소년, '어둠의 세계'를 경험하다
∷굿바이 베이비... 아기를 버려서 유해 판정?
∷윤종신 작사·작곡, 김연우 노래... 아무나 못 불러

제2화 내게 등록금을 대신 내주던 키다리 · 97

∷형 대신 입대한 아버지의 기구한 '대리인생'
∷객관식은 2번으로 찍거라, '수능 까막눈' 아빠가
∷에어컨 때문에 15년째 부부싸움... 다 이유가 있다
∷당신은 배변의 기쁨에 감사한 적이 있나요?
∷내게도 등록금을 대신 내주던 스폰서가 있었다

제3화 내 별명은 '학용품' · 131

∷내 별명은 '학용품'... 선생님 왜 그러셨어요
∷엄마 몰래 훔쳐먹던 '마법의 알약'... 이젠 '끝'이랍니다
∷버스에 터진 '돼지밥' 폭탄... 그때 난 열두살이었다
∷"학교는 왜 왔어? 창피하게"...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다
∷들어는 봤나, '반려조' 비둘기
∷등골브레이커의 조상, '프로-스펙스'를 아십니까
∷버스에 갇혀 25시간, 악몽으로 바뀐 연휴
∷야삽자루보다 '치약뚜껑'이 더 무서웠다

제4화 축의금 5만원? 10만원? 제가 딱 정해드립니다 · 203

∷전라도 음식엔 '개미'가 들어있어요...헐!
∷남편한텐 안 준다는 생선, 이유가 있었네
∷파워볼로 8천억 '대박'? 차라리 한국 로또를 사세요
∷세뱃돈 주는 '어르신'들께 감히 드리는 글
∷달랑 문자 한줄 청첩장... 오지 말라는 건가요?
∷축의금 5만원? 10만원? 제가 알려드릴게요

제5화 차 팔고 집 팔아 직원 월급 준 사장님, 난 못 만났다 · 257

∷혹시 사무실에서 '야사' 출력해보셨나요?
∷유일한 전라도 출신 합격자... 비결은 관상?
∷점심메뉴 고민? 신입이 해야할 건 따로 있다
∷차 팔고 집 팔아 직원 월급 준 사장님, 난 못 만났다
∷일 시켜놓고 인터넷쇼핑... 이런 상사 꼭 있죠?
∷술에 올인하고 상사와의 스킨십까지... 참을 수 없다
∷옷장은 미어터지는데... 회사에 입고 갈 옷이 없다니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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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필자의 본업은 '기자'가 아니다. 평범한 회사원이다. 언론사에 소속된 전문기자가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민기자 ‘나부랭이’에 불과하다. 그러기에 전문적으로 탐사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그런데도 필자에게 기꺼이 제보를 해주는 이들이 많았다. 제보를 통해 접한 소외받는 사연이나 흐뭇한 미담들을 글로 쓰는 이유는 단 하나. 한 뼘이라도 서로에게 더 아낌없이 그늘이 되어주는 진정한 나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남은 인생, 은혜로운 DNA를 갖추기 위해 세상 모든 이들이 받은 은혜를 주는 보답으로 살았으면 한다. 2011년부터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기사 500여개 가운데 인생 여정이 오롯이 담긴 내용을 깁고 다듬어 책에 담았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극복하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

(본문속으로)

반짝이는 새 차보다 더 멋졌던 건 차주의 '인성'이었다. 실수로 아이가 고급 차량에 흠집을 냈다. 부모는 이를 차주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답장을 기다렸다. 하지만 차주는 이런 부모의 정직함에 감동했고, 변상은 필요 없다고 했다.

지난 15일 오후, 부산 수영현대아파트의 주차장. '지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영어 선생님은 어린 딸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중이었다. 그런데 아이는 그만 실수로 옆에 주차된 승용차의 문짝을 '콕'하고 찍고 말았다. 언뜻 보기에도 출고된 지 며칠 되지 않은 반짝반짝한 새 차였다. 그것도 고가의 승용차였다. 새로 산 차를 긁어놨으니 차주는 또 얼마나 속상할까 생각하니 가슴까지 떨려왔다. 흠집수리 비용도 조금 걱정됐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연신 사과부터 했다.

차주는 '지금 본인이 집에 없으니 나중에 확인하고 전화를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도록 차주에게 이렇다 할 연락이 없었다. 기다리던 아이의 부모는 차주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장은 이랬다.

"문자 감사합니다. 아이가 모르고 한 일인데, 살다 보면 내 것이 다 소중하다고 할 때가 많지만… 성의 있는 말 한마디가 소모품인 차보다도 더 고마울 수가요.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웃이잖아요?"

대수롭지 않은 흠집만 발생해도 본전을 뽑고 덤으로 위자료까지 요구한다는 요즘이다. 정직은 최고의 '배상'이 되었고, 차주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름다운 관용으로 보답했다. 역시 선한 행동은 꼭 선의로 돌아오는 법이다.

혹시 주차해 놓은 내 차에 실수로 범퍼를 긁었다고 전화라도 걸려오면 "범퍼는 그러라고 있는 겁니다"라고 대답하는 세상, 상상만 해도 참으로 흐뭇하지 않은가?

한편, 아이의 부모는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들고 차주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자녀들만 있어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본문 3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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