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도 웜홀을 지름길로 이용할까?

인문사회 > SF 장르  by 고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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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야
인문사회 > SF 장르
작가
고장원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페이지수
240p
출판사
부크크
ISBN
979-11-5811-081-9
출판일
2015.03.07

저자 소개

- SF평론가, 작가
- 2014~16년 과천과학관 주최 제1회, 제2회 SF어워드 심사위원
- 2010년 과천과학관과 과천시 공동주최 국제SF영화제 집행위원
- 2007~8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한 드라마/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심사위원
- 2005년 9월~2006년 6월 서울벤처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 초빙교수(디지털 마케팅 전공)
- 2004 ~ 2006년 과학문화재단 후원 동아사이언스 주최 과학기술창작문예에서 과학소설 부문 심사위원
- [주간경향], [사이언스타임즈], [SK이노베이션 블로그] 등에 SF컬럼 장기연재

* 저자의 출간 저서
(이하 저서 이외에는 모두 부크크에서 POD방식으로 출간되었습니다.)
- 2017년 3~4월 출간예정 [SF의 힘], 추수밭(단독저서): SF와 과학을 접목한 미래학 에세이집
- 2012년 12월 [연애소설 읽는 로봇], 사이언티카(공저): 과학소설 창작단편집
- 2008년 9월 [세계과학소설사], 채륜출판 (단독저서) : 세계 과학소설의 역사서
- 2008년 5월 [SF의 법칙], 살림출판사 (단독저서) : 과학소설 개론서
- 2008년 2월 [얼터너티브 드림], 황금가지(SF소설집, 공저) : 과학소설 창작단편집
- 2005년 [상대성 이론 그 후 100년], 궁리출판 (공저) : 문화비평서
- 2003년 [SF로 광고도 만드나요?] , 도서출판 들녘(단독저서) : SF 문화비평서

* 발표 논문
- “스타니스와프 렘 : 신랄한 풍자가인가, 겸손한 불가지론인가?”, 독일어문화권연구 제18집, 서울대 독일어문화권연구소, 2009년, 289~322쪽 (폴란드 과학소설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에 대한 작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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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 읽기 전에: , 과학소설 장르를 이해하기 위한 소박한 출발

▶ 과학소설에 등장하는 종교적 주제와 소재

- 사후의 삶 또는 환생과 윤회
- 선악의 대결, 천사와 악마
- 생명의 창조
- 종말론
- 하느님 또는 하느님들
(1) 자애로운 신, 사랑과 치유의 신
(2) 파괴의 신, 인간에 적대적인 신
(3) 철학자 신, 지켜보는 신, 관조자의 신
(4) 인간사에 개입하는 신 또는 신격
(5) 가짜신의 역기능과 순기능
- 메시아 사상
- 형이상학
- 조상숭배
- 포교 또는 선교
- 천년왕국
- 우상숭배와 이단
- 원죄(原罪)와 에덴동산
- 신정체제(神政體制)
- 참회 또는 고행
- 천국과 지옥
- 기독교주의
- 묵시록

▶ 읽고나서: 종교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운 과학소설을 쓰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 [부록] SF의 틀을 빌어 창조주의 심중을 헤아리다! - 와 를 비교하며 읽기
- 우주의 진리를 자기 식으로 설파하다! 스태플든 vs. 루이스
- , SF에서 출발하여 신학으로?
- , 신학을 위하여 SF를 끌어안다!
- 맺음말: 향후 과학소설 후배작가들을 위한 아이디어의 보고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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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이 책은 과학소설 속에 투영된 종교적 주제/소재들을 동질적인 유형끼리 묶어 구체적인 작품사례들을 통해 살펴본 에세이집이다. 라고 제목은 그 자체가 과학소설이 종교와 신학적 주제를 고유의 시각으로 독특하게 바라본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상징한다.

아주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면 과학소설은 하느님을 신학적 경외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대신 아주 세속적인 관점에서 하느님과 신도들 그리고 비신도들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고찰하는데 중점을 둔다. 과학소설에서 하느님을 바라보는 데에는 신학이 아니라 사회학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자연과학도 기꺼이 동원할 것이다.)

따라서 SF의 보편적 내러티브에서는 하느님이 홀연히 어디엔가 나타난다기보다는 나름의 개연성 있는 수단을 통해 이동하리라고 유추한다. 우주가 절대자 하느님의 피조물이자 놀이동산이라 해도, 그곳이 물리법칙에 철저히 속박되어 있는 이상 하느님도 그 법칙에 따르지 않을 수 없을 터이기 때문이다.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가 아무리 자신이 만든 게임이라 한들 그것의 논리 알고리듬을 임의로 무시한 채 멋대로 플레이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요약하면, [하느님도 웜홀을 지름길로 이용할까?]는 과학소설이라는 대중문학 속에 신과 메시아(예수 포함)를 포함한 종교의 본질적이고 고유한 주제/소재들이 그 동안 어떻게 비쳐져왔는지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알아본다. 그 동안 종교와 과학소설 사이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레짐작해온 독자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지평에 눈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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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문화의 분화 그리고 이에 발맞춰 분화해온 SF의 다양한 하위 장르들



소설과 영화, 뮤지컬,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컴퓨터 게임 등 매체 유형에 상관없이 그 안에 담긴 이야기 형식은 일정한 공통분모를 지닌 특정한 '장르'들로 묶는 것이 가능하다.일반적으로 장르라 하면 그 속성상1회성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미학 형식상의 틀로 정의된다.소설의 예를 들어보자.
되풀이되는 패턴에 익숙해지다 보면 독자들은 공포소설에서부터 모험소설, 환상소설,연애소설,무협소설, 추리소설(범죄소설), 의학스릴러, 역사소설,스파이소설 그리고 정치풍자소설(혹은 부조리소설)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내러티브 형식들을 한 눈에 판별할 수 있게 된다. 과학소설(Science Fiction)을 비롯하여 여기서 파생된 다양한 SF 컨텐츠 또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든 간에(엔터테인먼트가 목적이든 사회비판이 목적이든 간에) 다. 이러한 장르 패러다임에 충실한 텍스트 형식을 취한 흥미로운 것은 적어도 과학소설의 경우에는 하나의 문패만 달기에는 품고 있는 잠재력이 너무 형형색색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과학소설이란 큰 틀 안에는 다시 여러 개의 작은 울타리들이 임의의 기준에 의해 나눠질 수 있다. 하나의 큰 틀 안에 있다고는 하지만, 작은 울타리 하나하나는 다른 작은 울타리들과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세분화된 울타리(하위장르)들 간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교차/비교해보면 해볼수록 우리는 훨씬 더 과학소설의 깊은 풍미를 맛볼 수 있다. 하면 얼핏 하나의 장르 구분으로 충분한 듯하지만, 과학소설이라 그 안에도 따지고 보면 각양각색의 맛을 내는 하위 메뉴들이 오밀조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것이다.
이는 과학소설이 태생적으로 다양한 과학 분야들과 사회적 관심사들에 초점을 맞추며 진화해온 역사적 산물 이기 때문이다.
이 문학 장르의 현대적 효시로 꼽히는 메리 쉘리(Mary Shelley)의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818년>이 출간된 이래 근 200년동안 그리 짧다고만 할 수 없는 장르 역사의 생성발전 과정에서, 꾸준히 확장되어온 과학지식은 변화무쌍한 시대정신과 맞물리며 과학소설에게 천의 얼굴을 갖도록 요구해왔다. 과학소설이 다양한 하위 장르를 품에 안게 된 것은 과학기술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는 문학의 한 갈래로서 당연한 귀결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과학소설이란 어머니 장르는 다시 잘게 쪼개진 아들 장르(各論)들의 ‘유기적인’ 총화(總和)인 셈이다. 앞에 ‘유기적인’이란 수사(修辭)를 붙인 것은 하위 장르별 경계가 획일적으로 나눠져 있지 않고 오히려 상당부분 중첩되며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이는 그 만큼 하위 장르의 정의와 그 분류 기준의 객관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차피 문학의 잔가지를 헤아리는 일이다보니 작가와 독자의 취향이나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하위 장르에 대한 임의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로 말미암아 과학소설 하위 장르들 간의 경계들이 모호해지거나 일부 영역에서 서로 겹치기 일쑤다. 하지만 이는 과학소설의 정의 및 과학소설과 환상소설의 경계 그리고 하드SF와 소프트SF의 경계를 논할 때도 늘 불거지는 문제 아니던가. 지나치게 근본주의적인 시각으로는 아무 것도 남아나지 않을 터이다. 더구나 하위 장르를 논하는 궁극의 목적은 이 장르문학을 갈기 갈기 찢으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다. 이러한 논의의 목적은 하위 장르들에 대한 이해의 총합을 통해 그 전체상인 과학소설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려는데 있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한다는 말은 그 만큼 사물의 본질을 깨닫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일깨워주지만, 만일 수많은 장님들의 의견을종합한다면 코끼리의 정확한 상(像)을 복원하는 것이 무조건 불가 능한 일만은 아니리라.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과학소설이 이제까지 탄생시킨 하위 장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세 번째 시도이자 각론으로서 SF에 투영된 종교적 주제와 소재들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제목을 <하느님도 웜홀을 지름길로 이용할까?>라고 지은 것은 과학소설이 종교와 신학적 주제를 고유의 시각으로 독특하게 바라본다는 사실을 상징한다. 아주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면 과학소설은 하느님을 신학적 경외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대신 아주 세속적인 관점에서 하느님과 신도들 그리고 비신도들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고찰하는데 중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