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그 자체가 실력이야

시·에세이  by 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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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야
시·에세이
작가
박다빈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페이지수
162p
출판사
부크크
ISBN
일반판매용
출판일
2016.12.04

저자 소개

· 박다빈
의미 있는 글에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는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정성 들인 글을 쓰며, 그 여러 가지 일을 부지런히 하고자 합니다. 편하게 둘러보세요.

· 카쿠코 매거진
이곳에서는 산문과 소설을 책으로 엮어 발행합니다. 여기에서 펴낸 책들은 존재의 가장 깊은 곳을 향해 걸어가며 적은 보고서와도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돋보기일 수 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세상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책 한 권을 통해 삶을 좀 더 깊이 보려고 하면 어떨까요. 삶의 중심부로 파고들수록, 사람은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는 데다가 사람을 의미 있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신 삶의 중심부로 갈수록, 당신은 무엇을 보고 듣고 맡고 만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을 당신 앞에 펼쳐 놓는 것, 당신이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 마음은 몇 뼘이나 움직일 수 있을까요. 우린 어디까지 함께 갈 수 있을까요. 어느만큼 함께 깊어질 수 있을까요. 우리와 삶은 얼마나 친해질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삶 안에서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합니다. 각각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이전보다 더 잘 살고자 그렇게 합니다. 카쿠코 매거진은 그 공부를 당신과 함께합니다.

· 블로그
https://brunch.co.kr/@parkda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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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전히 잘 부서지는 마음이지만
한 번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는 것
재래시장에서 같이 꽃씨를 사자
혼자이지만 혼자인 것만은 아니야
사랑에 관한 고찰 1
사랑에 관한 고찰 2
힘 빼고 가끔은 엉망이 되자
당신이 나를 틀렸다고 해도
나약해질 줄 알아야 떠나지 않아
당신이 어제 꾼 꿈 내용이 궁금해
척척박사 하지 말자
매일 성실하려면 사람이 어떻게 살아
내 눈 보고 얘기해
살아 있다는 그 자체가 실력이야
겨울이 낭만적인 이유
이왕 도와줄 거면 깨끗한 마음으로
보고 싶어 안부를 묻습니다
괜찮다 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어
자꾸 다 안다고 생각해서 미안해
사랑은 사랑을 말할 필요가 없어
지나가면 붙잡지 않기로
시작과 끝을 영원히 알 수 없는 것
슬픔을 먹어치우는 한 시간
죄송합니다
사실 난 그저 그런 사람인데
마음껏 살아 아프지 말아요
무대 밑에 펼쳐진 당신 삶을 알고 싶어
뭘로 찔렀든 피가 나면 다 상처야
인생은 개인전이니까
바로 그 순간 그 장면에 같이 있어 줘
당신의 집이 될게
뭐가 어쨌든 네 옆에 설 거야
모두들 자기 몫의 버거움을 안고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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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살아 있다는 그 자체가 실력이야』
매일마다 하루만큼씩 쌓인 우리 모두의 인생 경험치에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보이지 않는 모든 성장의 순간들에 끝없는 격려를 보냅니다.

□ 본문 미리 보기

희한하다. 누굴 만나도 그 사람 속에서 나와 비슷한 부분을 발견해 내고 마는 게. 누가 밉다가도 돌아서면 그가 나 같아서 나중엔 그 사람 손 붙잡고 “에휴!” 한숨 쉬어지는 게. 신기하게도 그 사람이 내 한숨의 의미를 읽고 있다는 게. 한숨을 쉬어도 서로 공감이 된다는 게.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를 안고 싶어진다는 게(8p).

내가 끊어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항상 시작은 내가 하는데 끝은 아무도 낼 수 없는 것 같다(15p).

그런데 주는 사랑은 내 눈으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 내 앞에서 전보다 자주 웃는다. 누군가 내 어깨 위에 처음으로 손바닥을 얹는다. 누군가 (내가 청하지도 않은) 도움을 내게 베푼다. 누군가 내 표정 변화와 눈빛을 주의 깊게 살핀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할 때 누군가 내 근처에 머무는 일이 잦아진다. 이런 것들은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p27).

인간 수명이 100세라고 하면 인생을 터득하는 시행착오 기간을 20년 준다는 말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짧다(p33).

그래서 전보다는 사람을 덜 쉽게 만나고 사람과 덜 쉽게 헤어지는 것 같다. 내 부족 채우자고 누굴 만나려 하지 않고 내 두려움 들키지 않겠다고 누구와 헤어지려 하지 않으니까(p38).

내가 보내는 흔한 순간들이 흔치 않은 방식으로 보살펴지는 느낌은 기억에 정말 깊이 박힌다. 그리고 그 기억은 가슴에 틀어박힌다. 빼내기가 어렵다. 그 느낌이 반복되면 거의 영구적으로 빼낼 수 없게 된다. 각인되고 마는 것이다(p48).

사람이 꼭 하루마다 노하우를 수집하고 그걸 이용해 성숙돼야 하는 건 아니니까. 적어도 어제를 되풀이해 살지 않는 것. 매일의 경험을 통해 조금씩 새로워지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일 아닐까(p57).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건 정말 묘하다. 그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틈이 더 생긴다. 그 틈은 ‘거리감’이 아니라 ‘여유’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124p).

그 어떤 명분이 뒤따라도 상처는 상처다. 그 어떤 순간에도 상처 입은 사람이 먼저고(132p).

자기 페이스라는 건 그런 것이었습니다. 스스로를 혹사 시키지 않고 뭔가를 포기하지도 않고 끝까지 가는 일(135p).

첫눈이 내릴 때는 애틋한 사람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거든요. 첫눈이 내리니 첫눈을 맞는 것처럼 그 사람이 불현듯 떠올랐으니 그 사람을 생각할 뿐입니다(142p).

저는 모두의 눈과 귀를 신경 써야 하는 넓고 복잡한 광장이 아니라 편안하고 고요한 집 같은 사람이 돼 주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감정에 대해 ‘왜 그렇지?’라고 토 달지 않는 사람이 돼 주고 싶습니다. 평상시 모습 같은 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돼 주고 싶습니다(149-1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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