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 이후의 세계와 생존자들

인문사회 > SF 장르  by 고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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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야
인문사회 > SF 장르
작가
고장원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페이지수
294p
출판사
부크크
ISBN
979-11-5811-063-5
출판일
2015.02.23

저자 소개

- SF평론가, 작가
- 2014~16년 과천과학관 주최 제1회, 제2회 SF어워드 심사위원
- 2010년 과천과학관과 과천시 공동주최 국제SF영화제 집행위원
- 2007~8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한 드라마/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심사위원
- 2005년 9월~2006년 6월 서울벤처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 초빙교수(디지털 마케팅 전공)
- 2004 ~ 2006년 과학문화재단 후원 동아사이언스 주최 과학기술창작문예에서 과학소설 부문 심사위원
- [주간경향], [사이언스타임즈], [SK이노베이션 블로그] 등에 SF컬럼 장기연재

* 저자의 출간 저서
(이하 저서 이외에는 모두 부크크에서 POD방식으로 출간되었습니다.)
- 2017년 3~4월 출간예정 [SF의 힘], 추수밭(단독저서): SF와 과학을 접목한 미래학 에세이집
- 2012년 12월 [연애소설 읽는 로봇], 사이언티카(공저): 과학소설 창작단편집
- 2008년 9월 [세계과학소설사], 채륜출판 (단독저서) : 세계 과학소설의 역사서
- 2008년 5월 [SF의 법칙], 살림출판사 (단독저서) : 과학소설 개론서
- 2008년 2월 [얼터너티브 드림], 황금가지(SF소설집, 공저) : 과학소설 창작단편집
- 2005년 [상대성 이론 그 후 100년], 궁리출판 (공저) : 문화비평서
- 2003년 [SF로 광고도 만드나요?] , 도서출판 들녘(단독저서) : SF 문화비평서

* 발표 논문
- “스타니스와프 렘 : 신랄한 풍자가인가, 겸손한 불가지론인가?”, 독일어문화권연구 제18집, 서울대 독일어문화권연구소, 2009년, 289~322쪽 (폴란드 과학소설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에 대한 작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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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차례 ***

▶ 읽기 전에: , 과학소설 장르를 이해하기 위한 소박한 출발

▶ 대재앙 이후 이야기

- 대재앙 이후 이야기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이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는가?

- 외부요인으로 인한 대재앙: 천문학적 규모의 자연발생적 재앙

1. 외계천체와 지구가 충돌하거나 지나치게 근접하는 경우.

2. 태양계가 물리조건이 전과 차이 나는 새로운 공간에 들어선 결과 그 영향으로 인류가 위기에 몰리는 경우.

3. 태양 자체가 심각한 기상이변을 일으켜 지구상에서 인류가 더 이상 살아가기 어려워지는 경우.

4.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지반의 완전붕괴, 바다에 잠긴 육지

5. 다시 찾아온 빙하기

6. 인위적인 자연환경 개조로 말미암아 해류가 바뀌고 이는 극심한 기후변화로 이어져 나라 전체가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로 변하는 경우

7. 천문학적 규모의 대이변이 실제 물리적인 위험을 일으키진 않지만 그러한 변화를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문명이 붕괴되거나 급격히 변화를 겪는 경우.

- 내부요인으로 인한 대재앙: 인류의 어리석음이 자초한 대재앙

1. 치사율 높은 급성전염병: 자연발생적인 병원체에서부터 실험실에서 흘러나온 바이러스까지!

2. 전면핵전쟁: 대재앙 이야기의 킬러 컨텐츠?

- 20세기 후반 대재앙 이후 이야기의 변신, 생태학을 끌어안아 상투적인 패턴에서 벗어나다!

1. 근미래의 생태학적 위기

2. 먼미래의 생태학적 위기

-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그 밖의 대재앙 이후 이야기들, 작가들의 근심걱정은 그칠 줄 모른다?

- 대재앙 이후 이야기의 한 갈래, 대재앙에도 불구하고 다시 안락해진 세계 이야기

- 1980년대 이후 일본에서의 대재앙 이후 이야기의 향방: 퇴행적 세카이계(セカイ系)를 지향할 것인가, 아니면 삶의 질곡을 정면으로 파고들 것인가?

- 작가들이 대재앙 이야기를 반복해서 쓰는 이유는?

▶ 주요추천작품

▶ [부록]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살아남은 인류의 탈출구는 무엇일까?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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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 집필 의도 ***

현대문학의 한 갈래인 과학소설에서 대재앙 이후의 이야기는 묵시록 소설(Apocalyptic fiction) 또는 황폐해진 지구 이야기(a ruined Earth story)라고도 불리며, 인류 문명의 종말 과정 또는 그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다. 문명이 붕괴하게 된 까닭은 매 작품마다 각양각색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천재지변과 인재 두 가지 원인으로 나뉠 수 있다...(중략)...

[대재앙 이후의 세계와 생존자들 ]은 18~19세기 이래 21세기까지 작가들의 머리 속에서 상상한 온갖가지 대재앙 유형들을 알아본다. 단지 유형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요작품들의 구체적인 내용과 역사적 사회정치적 의미도 함께 되짚어 봄으로서 재미를 더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사람들이 대재앙이야기에 1세기가 넘도록 열광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는지 그 이중적인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SF가이드 총서 시리즈]에 관해 ***

다음은 필자가 란 큰 타이틀 아래 향후 발간을 계획하고 있는 과학소설의 각 하위 장르 별 소개서의 구체적인 목록이다.

단, 아래의 목록이 반드시 출간 순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단은 [사이언스타임즈]에서 연재가 먼저 완료된 하위 장르의 원고들을 기준으로 수정보완을 거쳐 순차적으로 단행본을 낼 생각이다. (지금 세 권도 그 과정을 통해 나오게 된 것이다.)

따라서 수정보완 과정에서 가감이 얼마나 필요 하느냐에 따라 종이책으로의 출간 순서는 바뀔 수 있다.

솔직히 필자 개인의 욕심과는 별개로, 시간과 공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보니 아래 하위 장르들을 종이책으로 다 펴내는 날이 올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결국 독자 여러분이 이러한 시도에 얼마나 공감하고 호응해주시느냐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모쪼록 우리나라 과학소설 출판시장의 발전에 필자의 이러한 시도가 어떤 식으로든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1권: 스페이스오페라란 무엇인가?
2권: 대재앙 이후의 세계와 생존자들
3권: 하느님도 웜홀을 지름길로 이용할까? (SF의 종교적 주제)
4권: SF란 무엇인가?

이하 미출간 목록은 무순(無順)

- 우주여행 Space Travel
- 외계인 신화, 최초의 접촉에서 외계인 침공까지 Alien Myth: First Contact & Alien Invasion
- 평행세계 Parallel Worlds
- 대체세계 & 대체역사 Alternate Worlds or Alternate History (What If?)
- 시간여행(타임머신) Time Travel
- 타임슬립 Time Slip
- 초인, 돌연변이 그리고 ESP Superhuman(Mutant) or Extra Sensory Perception
- 공간이동 Teleportation or Transporter
- 유토피아 Utopia
- 디스토피아 Distopia
- 로봇 Robot / 앤드로이드 Android / 사이보그 Cyborg
-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 괴물 Monsters
- 복제인간 Clone / 재생인간 / 도플갱어 Doppelganger
- 냉동인간 & 냉동수면 Cryonics in Science Fiction
- 사이버펑크 Cyberbunk /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 스팀펑크 Steampunk
- 바이오펑크 Biopunk
- 미래사 Future History
- 외계행성의 식민화 Human Colonization/Conquest of Other Worlds
- 테라포밍 Terraforming
- 팬트로피 Pantropy
- 외계의 거대구조물 Big Dumb Object Stories
- 행성간 로맨스 Planetary Romance
- 에디소네이드 Edisonade
- 미치광이 과학자 Mad Scientist
- 잃어버린 세계 Lost Worlds
- 살아있는 세계 Living Worlds Stories
- 선사시대 소설 Prehistoric fiction
- 머나먼 미래 또는 죽어가는 지구 Far Future or The Dying Earth
- 군사 과학소설 Military Science Fiction
- 미래전쟁이야기 Future War Stories
- 페미니즘 과학소설 Feminism Science Fiction
- 성과 에로티시즘 Sex in Science Fiction
- 리버테어리언 과학소설 Libertarian Science Fiction
- 고딕 과학소설 Gothic Science Fiction
- 과학환상소설 Science Fantasy
- 뉴 위어드 New Weird
- 기억의 전이 Brain Scan or Memory Scan
- 지성화 Uplifted Men and Animals
- 특이점 과학소설 Singularity Science Fiction
- 불멸과 장수 Immortality & Longevity
- 과학소설 속의 인종묘사 Race & Ethnicity in SF
- 풍자SF Satire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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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문화의 분화 그리고 이에 발맞춰 분화해온 SF의 다양한 하위 장르들


소설과 영화, 뮤지컬,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컴퓨터 게임 등 매체 유형에 상관없이 그 안에 담긴 이야기 형식은 일정한 공통분모를 지닌 특정한 '장르'들로 묶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장르라 하면 그 속성상 1회성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미학 형식상의 틀로 정의된다.
소설의 예를 들어보자. 되풀이되는 패턴에 익숙해지다 보면 독자들은 공포소설에서부터 모험소설, 환상소설, 연애소설, 무협소설, 추리소설(범죄소설), 의학스릴러, 역사소설, 스파이소설 그리고 정치풍자소설(혹은 부조리소설)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내러티브 형식들을 한 눈에 판별할 수 있게 된다. 과학소설(Science Fiction)을 비롯하여 여기서 파생된 다양한 SF 컨텐츠 또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든 간에(엔터테인먼트가 목적이든 사회비판이 목적이든 간에) 이러한 장르 패러다임에 충실한 텍스트 형식을 취한다.
흥미로운 것은 적어도 과학소설의 경우에는 하나의 문패만 달기에는 품고 있는 잠재력이 너무 형형색색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과학소설이란 큰 틀 안에는 다시 여러 개의 작은 울타리들이 임의의 기준에 의해 나눠질 수 있다. 하나의 큰 틀 안에 있다고는 하지만, 작은 울타리 하나하나는 다른 작은 울타리들과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세분화된 울타리(하위 장르)들 간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교차/비교해보면 해볼수록 우리는 훨씬 더 과학소설의 깊은 풍미를 맛볼 수 있다. 과학소설이라 하면 얼핏 하나의 장르 구분으로 충분한 듯하지만, 그 안에도 따지고 보면 각양각색의 맛을 내는 하위 메뉴들이 오밀조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것이다. 이는 과학소설이 태생적으로 다양한 과학 분야들과 사회적 관심사들에 초점을 맞추며 진화해온 역사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문학 장르의 현대적 효시로 꼽히는 메리 쉘리(Mary Shelley)의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818년>이 출간된 이래 근 200년 동안 그리 짧다고만 할 수 없는 장르 역사의 생성발전 과정에서, 꾸준히 확장되어온 과학지식은 변화무쌍한 시대정신과 맞물리며 과학소설에게 천의 얼굴을 갖도록 요구해왔다. 과학소설이 다양한 하위 장르를 품에 안게 된 것은 과학기술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는 문학의 한 갈래로서 당연한 귀결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과학소설이란 어머니 장르는 다시 잘게 쪼개진 아들 장르(各論)들의 ‘유기적인’ 총화(總和)인 셈이다.
앞에 ‘유기적인’이란 수사(修辭)를 붙인 것은 하위 장르별 경계가 획일적으로 나눠져 있지 않고 오히려 상당부분 중첩되며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이는 그 만큼 하위 장르의 정의와 그 분류기준의 객관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차피 문학의 잔가지를 헤아리는 일이다보니 작가와 독자의 취향이나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하위 장르에 대한 임의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로 말미암아 과학소설 하위 장르들 간의 경계들이 모호해지거나 일부 영역에서 서로 겹치기 일쑤다. 하지만 이는 과학소설의 정의 및 과학소설과 환상소설의 경계 그리고 하드SF와 소프트SF의 경계를 논할 때도 늘 불거지는 문제 아니던가. 지나치게 근본주의적인 시각으로는 아무 것도 남아나지 않을 터이다.
더구나 하위 장르를 논하는 궁극의 목적은 이 장르문학을 갈기갈기 찢으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다. 이러한 논의의 목적은 하위 장르들에 대한 이해의 총합을 통해 그 전체상인 과학소설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려는데 있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한다는 말은 그 만큼 사물의 본질을 깨닫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일깨워주지만, 만일 수많은 장님들의 의견을 종합한다면 코끼리의 정확한 상(像)을 복원하는 것이 무조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리라.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과학소설이 이제까지 탄생시킨 하위 장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두 번째 시도이자 각론으로서 대재앙 이후 이야기(Post-holocaust Stories)에 돋보기를 들이대고자 한다. 지난 2012년 11월 이래 필자는 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신문 [사이언스타임즈]에 “SF관광가이드”라는 타이틀 아래 과학소설의 다종다양한 하위 장르들을 매주 2회씩 연재하는 강행군을 해왔다.
이 연재는 2015년에도 현재진행형이며, 여건이 허락되는 한 그리고 능력이 되는 한 애초에 계획했던 구상대로 마무리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매주 두 차례 꾸준히 연재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스페이스오페라란 무엇인가?>와 <대재앙 이후의 세계와 생존자들>을 비롯해 앞으로 펴내게 될 시리즈 총서들을 차근차근 준비할 내적 동기를 얻기가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2015.03.02 12:19:58
블로그를 즐겨보던 독자입니다. SF 저변확대에 힘쓰시는 고장원 작가님을 항상 응원합니다. ^^